보은의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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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면(馬老面)

기대리(箕大里)

1. 위치

면적 5.95㎢, 인구 95가구 262명(1999년말). 본면의 남서쪽에 위치하며, 동은 소여리(所餘里), 서는 탄부면(炭釜面), 남은 원정리(猿汀里), 세중리(世中里), 북은 관기리(官基里)에 접하고 있다.


2. 연혁

본래 보은군 탄부면의 지역으로서 마을 모양이 키와 같이 생겼다 하여 깃대 또는 기대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기대리라 하여 마로면에 편입되었고 마로면의 중앙이라서 면사무소가 이곳에 있었다.


3. 자연마을

  • 기대 : 마을 모양이 키와 같이 생겼음. 산수가 빼어나게좋아 선비들이 많이 은거하였고, 소나무 숲이 우거졌으며, 대추나무도 많아 대추골을 이뤘다고 함. “箕山明月 ?水淸風” 삼태기 같이 생긴 기이한 산에 밝은 달빛이 가득한데, 중국에서도 빼어난 영수에 맑은 바람이 가득한 청풍명월에 젖어 선비들이 각처에서 모이고 모여은거하던 곳이 바로 깃대였으며, 짓대라도고 함.

4. 기타지명

  • 가마소 : 덕고개 벼랑 밑에 있는 소. 보청천 옆으로 우뚝 솟은 벼랑 위로 소로 길이 있었는데, 옛날 어느 시부가 가마를 타고 이곳을 지나던 중 하인들이 이곳 경치에 매혹되어 가마를 벼랑위에 내려놓고 쉬고 있을 때 갑자기 바위 중앙이 부풀어 오르고 뒤뚱거리더니 가마가 벼랑으로 굴러 보청천에 빠졌다고 함.
  • 까자골 : 여우골 남쪽에 있는 골짜기로 한쪽 가에 있다 하여 ‘가자골’이라고도 함.
  • 강거리 : 안산과 매봉재 사이에 있는 골짜기로 강 건너에 있음.
  • 구정벼루 : 구정부리 벼랑을 말함.
  • 구정부리 : 승주골 동쪽에 있는 벼랑. 옛날 스님이 묘자리를 구하는데 좋은 묘자리가 구암들에 가서보면, 보이지 않고 구정부리에서보면 보이는데 이곳에서 스님이 절을 아홉 번했다 하여 구정골 또는 구정부리라 하였다 함. 오늘날 사람들은 바위 밑으로 다니고 있음.
  • 국사리쟁이 : 독가마골 동쪽에 있는 골짜기로 산이 우렁이 같이 생겼다 하여 우렁이골이라고도 일컬음.
  • 다래박골 : 강거리 남쪽에 있는 골짜기로 산다래가 많았음.
  • 독가마골 : 밀금 남쪽에 있는 골짜기로 이곳에 독을 굽던 가마가 있었다 함.
  • 매봉재 : 깃대 동쪽에 있는 산으로 천지개벽시 매가 앉을 정도로만 남고 모두가 물에 잠겼다고 함.
  • 모장놀이터 : 짓대 동쪽에 있는 놀이터로 선비들이 옛날에 정자위에서 놀았다고 전함.
  • 밀금(密金) : 짓대 동쪽 골짜기로 이곳에서 금을 캤었다고 전함.
  • 배나무골 : 다래박 동쪽 골로 배나무가 많았다고 함.
  • 삿각재 : 짓대 서쪽 산으로 천지개벽 때 삿갓만큼 남았다 함.
  • 삿갓고개 : 짓대에서 쇠골로 넘어가는 고개. 삿갓처럼 남았다 함.
  • 쇳골 : 일제 때 형광석이 있었다고 함.
  • 승주골 : 짓대 북쪽에 있는 골짜기.
  • 여우골 : 강거리 남쪽에 있는 골짜기로 옛날 공동묘지였으며, 여우가 시체를 파먹었다고 함.
  • 자방골재 : 짓대에서 세중리 중뜸으로 넘어가는 고개. 옛날 장이 섰었다고 전하고 있음.
  • 절골 : 짓대와 쇳골 사이에 있는 골짜기로 전에 절이 있었다.
  • 통살목 : 독가마골 남쪽에 있는 산. 옛날 이곳은 배를 매던 곳이었으며, 또한 고기 잡는 통살을 놓았다고 전함.
  • 활장터 : 앞산 밑에 있는 백사장으로 옛날에는 이곳에서 활을 쏘았다는 곳이다.

5. 문화유적

  • 이세정묘비(李世禎墓碑)
    조선 연산군 때 청도군수를 지낸 인천 이씨의 묘비이다. 비문은 예안인 이고선(李固善)이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