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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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북면(懷北面)

회북면(懷北面)

1. 위치

면적 54.04㎢, 인구 1065가구 2,830명(1999년말). 군의 서부에 위치하고 동은 내북면(內北面)과 수한면(水汗面), 서는 청원군(淸原郡) 문의면(文義面)과 가덕면(加德面), 남은 회남면(懷南面), 북은 청원군 가덕면과 낭성면(琅城面)에 접하고 있다.


2. 연혁

본해 회인군(懷仁郡) 소재지가 있어 읍내면(邑內面)이라하여 건천(乾川), 자송(紫松), 황평(황평), 죽암(竹岩), 고초천(高草川), 입석(立石), 개동(介洞), 용상(龍上), 신촌(新村), 마근(馬斤), 사동(社洞), 눌곡(訥谷), 평창(評昌), 교동(校洞), 종산(鍾山), 지산(池山), 보고곡(甫古谷), 애티(艾峙)의 18개 동리를 관할하다가 1914년 군면 폐합에 따라 서면(西面)의 마구(馬九), 마장(馬場), 동막(東幕), 가정자(佳亭子), 명곡(鳴谷), 용두(龍頭), 묘암(妙岩)의 7개리와 동면(洞面)의 초개(草介), 웅곡(熊谷), 계암(桂암), 신문(新門), 오동(梧桐), 염둔(鹽屯), 법주(法注), 수적(壽積), 용흥(龍興), 세촌(世村), 갈티(葛峙), 궁평(宮坪), 율성(栗城), 산척(山尺), 후율(後栗), 차정(車井), 차령(車嶺)의 18개 동리와 남면(남面)의 신대(新垈)와 보은군(報恩郡) 내북면(內北面)의 중궁(中弓), 상궁(上弓)의 각 일부, 주성면(朱城面)의 염티리(鹽峙里) 일부, 수한면(水汗面)의 산척리(山尺里) 일부를 병합하여 회인군을 남, 북으로 나누는데 북쪽이라 하여 회북면이라하여 보은군에 편입하고 건천, 송평(松坪), 죽암, 고석(高石), 용촌(龍村), 중앙(中央), 부수(富壽), 눌곡, 애곡(艾谷), 마구, 마동(馬東), 용곡(龍谷), 묘암, 쌍암(雙岩), 신문, 오동, 염둔, 법주, 용수(龍壽), 세촌, 신궁(新弓), 갈티, 율산(栗山), 차정(車井), 신대의 25개리로 개펀관할하다가 1946년 2월 1일 행정구역 변경에 의하여 염둔, 법주, 용수, 신궁의 4개리를 내북면에 차정리를 수한면에 넘겨주고 20개리로 되었다가 1989년 1월 1일 마동리, 마구리, 묘암리를 청원군 문의면에 넘겨주어 현재 15개리를 관할하고 있다.


3. 자연

고도 450m 내외의 산지를 중심으로 면 전역이 산악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금강의 지류인 회인천이 면의 북부에서 면의 중앙부를 흐르면서 남류하고 있어 주변에 좁은 곡저 평야를 이루고 있다.


4. 산업

논 321.1㏊ 밭 713.8㏊ 임야 3981.1㏊ 소규모 충적지가 있어 밭농사가 주가되며 마늘, 담배, 고추와 쌀이 생산되고 있으며 감, 밥 등이 재배되고 최근에 배, 포도 등 과수재배 면적이 증가되어 가고 있다.


5. 교통・문화

청주에서 출발한 국도 25호선이 면의 북부에서 면소재인 중앙리를 통과하여 크게 휘돌면서 보은으로 연결되고 지방도 571호선이 중앙리에서 懷南면을 통과 대전과 연결되고 있다. 또 고석리에서 국도 25호선에서 출발하여 내북면 창리로 연결되나 일부구간의 확장이 요구되고 있다. 청주, 대전, 보은 등 외부와는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문화재로는 중앙리에서 옛 회인현의 인산객사(仁山客舍)와 부수리에 조선 세종년간에 창건된 회인향교(懷仁鄕校), 눌곡리에 조선발기에 건립된 풍림정사(楓林精舍)가 있는데 모두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여있다.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1개교가 있다. 한 때 초등학교 수가 4개교에 달하였으나 행정구역 개편과 농촌 인구 감소로 1개교만 존속되고 있는 바 근대 교육 기관으로 군내에서 처음 개교한 회인초등학교는 학생수가 격감되여 우리나라 농촘의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6. 기타

본 면은 옛 회인현의 소재지인바 회인현은 본래 백제의 미곡현(未谷縣)이었다. 통일신라 때인 757년(경덕왕16)에 매곡(昧谷)으로 고쳤으며 연산군(燕山君:지금의 文義)의 영현(領縣)이 되었다. 940년(고려 태조23)에 회인(懷仁)이라 고쳐 부르다 1018년(현종9)에 청주목(淸州牧)에 예속되었다가 뒤에 회덕(懷德)에서 파견된 감무(監務)가 관할하였다. 1383년(우왕9)에 따로 감무(監務)가 되었고 1413년(태종13)에 현(縣)으로 승격되었다가 1895년(고종32)에 군(郡)으로 승격되여 읍내(邑內), 동면(동面), 남면(남面), 서면(서面), 북면(북面), 강외면(강외面) 등 6면을 관할하였는데 1914년 군면폐합시 북면은 청원군에 붙이고 그 외는 보은군에 편입되었다. 옛 고을답게 다음과 같은 8경이 있다.

  • 회인팔경(懷仁八景)
    • 아미반월(蛾眉半月):아미산의 반달이 떠 있는 모습
    • 남계어화(南溪漁火):남쪽 냇물에서 밤고기를 잡는 사람들의 횃불
    • 북수청풍(北藪淸風):북쪽 숲속의 맑은 바람
    • 옥녀탄금(玉女彈琴):옥녀봉에서 거문고를 뜯는 모습
    • 금수단풍(錦繡丹楓):금수봉의 단풍
    • 송정백학(松亭白鶴):송정봉의 백학
    • 사직취송(社稷翠松):사직단에 어우러진 소나무
    • 부수단하(富壽丹霞):부수봉의 붉은 아침 노을

회인현의 읍호는 인산(仁山)이라고 불렀으나 미산(嵋山)이라고도 하였는데 네 계절의 모습을 읊은 다음과 같은 사경(四景)도 있다.

  • 미산사경(嵋山四景)
    • 송정춘화(松亭春花):송정봉에 피는 봄의 꽃
    • 아미추월(蛾眉秋月):아미산의 뜬 가을날
    • 금수단풍(錦繡丹楓):금수봉의 단풍
    • 사단창송(社壇蒼松):사직단의 울창한 소나무

懷人의 秘歌
李種輝 作
車嶺山脈 줄기에서 俗離山 자리잡고
俗離山이 뻗어내려 九龍山이 생겨나서
아홉용이 둘러앉아 품고 있으니
그 이름도 貴하도다 懷仁이라네
뒤로는 松亭峰이 높이 솟아서
中央의을 全景굽어살피고
露積가리을 蛾眉山앞에다 쌓았더니
그 옛날 羅濟戰의 싸움터가 되어서
土城을 쌓은 痕迹 歷歷히 남았으니
이 城을 이름하여 昩谷山城이라네
비단 寶物 錦繡峰을 옆에다 숨겨두니
玉女峰의 美人이 지키고 있네
先鋒將인 富壽峰이 앞을 지키니
北으로는 皮盤嶺이 돌려막고 있네
南쪽에는 國師峰이 지켜주고 있으니
西쪽에는 獅子峰이 웅크리고 있네
이 안에서 八景을 노래했으니
古人들의 노래를 들어봅시다
北樹淸風 맑은바람 마음까지 시원하고
社稷靑松 푸른솔숲 구름같이 보이네
松亭白鶴노는 鶴이 춤을 추는 듯
蛾眉半月 自然景致 볼수록 아름답고
錦繡丹楓고와서 스스로 취해지고
玉女彈琴거문고의 음율이 들리는 듯
富壽丹霞 仙女안개속에 가 노는 것 같고
南溪漁火 불꽃이 燦爛도 하구나
錦上添花가 過言은 아니로다
懷仁골 管轄 六個面이였으니
東西南北 四個面에 所在地는 邑內面
邑內面의 所在地는 馬斤洞이 였었고
저자거리는 있어도 市場은 말뫼(斗山)라네
말뫼장의 장날이 三日八日 이었으나
懷仁골이 廢郡되니 말뫼장도 없어졌네
錦江을 건너서도 이 있었는데
廢郡으로 因하여 忠南땅이 되었고
皮盤嶺을 넘어서도 北面이 있었는데
北面亦是 淸原땅에 編入이 되었고
其外에도 이리저리 떨어져 나가고
남은 것은 아홉용의 품안 뿐일세
獅子峰 넘 어로는 龍谷이라 하는데
生龍이 入水하니 龍머리가 分明하다
龍머리 옆에는 虎岾山城있는데
崔瑩將軍 쌓았다고 傳說이 있으니
아마도 의 麗濟戰싸움터인가보다
南쪽으로 城門나서 南大門이로구나
巳方으로 멀찌감치 老城이 있는데
어느 옛날 싸움턴지 늙은재라 부르네
國師峰에 山下는 스승골이 있으니
스승골 앞에는 書堂마루 있네
獅子峰下에는 神仙岩이 자리 잡으니
半月峰이 옆에서 노는 神仙 밝혀주고
앞으로는 九屛山이 둘러쳐 있네
玉女가 閒暇롭게 비단짤적에
바디질을 한다고 바디울일세
寅方에는 雙岩水가 시작되니 初溪골이고
雙岩이라 부르니 能岩과 桂岩일세
卯方에는 소가 누었다고 伏牛실이고
뒤에는 바라보니 望골이라 부르네
下馬실엔 下馬碑가 있었다고 傳해오고
崔瑩將軍말을 묻어 말무덤이 되었네
亥方에는 飛龍上天한다고 龍上골이고
龍上할 때 열렸다고 開골이라 하네
處處가 奇妙하여 寄所異跡 許多하니
錦繡江山이란 글이 여기에서 나왔나보다
丑方의 梧桐水와 寅方의 雙岩水가
枯沙벌과 사근다리 서로흘러 合水되여
귀티미를 돌아서 樹머리 沼가 되고
蛾眉山 밑에와서 蛾眉沼가 되었다가
숲거리의 숲을지나 樹角沼가 되더니
밤沼까지 東流하고 南으로 흐르다가
바디울 앞에가서 李承沼가 되어서
구비치고 돌아서 錦江으로 들어가네
樹머리가 뒤門되니 北으로 通할적에
皮盤嶺을 돌고 넘어 淸州로 行하고
水角이 앞門이니 南로는 大田가고
東으로는 車嶺넘어 報恩으로 達하네
그 옛날에 中央에다 東軒을 세우고
뒤에는 官舍이고 앞에는 客舍로다
校洞에는 鄕校있고 社稷洞에 祭壇있네
校洞앞에 ?壇쌓아 塔쌓은이라 부르고
獄도래는 獄집이요 저자거린 장터일세
?門官廳자리잡고 呼令할적에
秋霜같은 呼今소리 들리는 듯 하고
六房官屬가 官奴婢 설치든 時節을
生覺만 해봐도 不聞可知로다